미비포유,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미비포유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로맨스물이지만 인간의 존엄사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루이자 클라크를 주인공으로 한 조조 모예스의 장편 소설 1편은 미비포유 2편은 애프터유 3편은 스틸미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첫 번째가 영화화된 것입니다. 부유한 남자 주인공과 가난한 여자주인공이 만나 서로를 알아가며 성장하고 사랑하게 되는 내용은 일반 로맨스물로 보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무거운 주제를 다뤄가며 다른 로맨스와는 다른 결말을 보이고 있는 점에서 차별성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영화 주인공은 인기 영국드라마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에밀리 클라크와 에놀라 홈즈와 헝거게임에 출연했던 샘 클라플린입니다.
미비포유 의미
소설 미비포유의 작가 조조 모예스는 인터뷰를 통해 미비포유의 뜻은 who i was before i met you 당신을 만나기전의 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내용 소개
루이자 클라크는 6년 동안 일한 카페가 문을 닫아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거의 집안에 유일한 가장이나 다름없으며 대학을 다니고 싶어 하는 동생 학비를 위해 루이자는 전신마비 장애인 간병인 일에 지원하게 됩니다. 루이자는 윌 트레이너라는 장애인을 돌보게 되었는데 돈도 많고 잘생긴 사업가였으나 불의의 사고로 전신이 마비되어 성격도 시니컬하게 바뀐 사람이었습니다. 루이자는 약간은 푼수 같은 성격에 수다도 잘 떨고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는데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윌을 위해 일하게 됩니다. 처음 만남부터 자신을 비꼬고 모든 일에 불만만 가득한 윌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지만 급여가 좋다 보니 6개월을 버텨보기로 합니다. 루이자는 윌에게 윌의 성격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지만 자신은 6개월은 버틸 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윌은 루이자의 지적에 그렇게 기분 나빠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윌은 자기를 일방적으로 동정하는 것처럼 보여서 일부러 까칠하게 대한 것뿐이었습니다. 6개월 동안 함께 지내며 둘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루이자는 자신의 상황을 아직 힘들어하는 윌에게 세상은 아직 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걸 말해주고 싶어 했고 윌은 그런 루이자의 마음을 조금씩 받아들입니다. 세상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지 않았던 윌은 루이자와 함께 정원, 집 밖, 다른 세상으로 나가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윌은 예전처럼 웃음도 되찾고 서서히 변해갑니다. 하지만 6개월이 조금 지날 무렵 루이자를 남겨두고 자신의 원래 계획이던 존엄사를 택합니다. 활동적이고 능력도 있던 윌은 앞으로 남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몸이고 자기가 사랑하는 루이자에게 스스로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평생 동안 그녀에게 의지하고 받아야만 하는 운명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루이자에게는 루이자의 삶이 있다 생각했고 그런 루이자가 자신에게 한평생 쏟아붓는 건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루이자는 윌과 함께 스위스로 가게 됩니다. 윌은 루이자와 작별인사를 합니다. 떠나기 전 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떠났는데 루이자에게 편지와 돈을 남겼습니다. 가정이 어려웠던 루이자는 윌이 남겨준 돈으로 가난을 벗어나고 가족부양에서도 벗어나 본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자유로운 삶을 얻게 되었습니다.
감상평
영화를 보는 내내 에밀리아 클라크의 사랑스러움이 단연 돋보였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남자주인공 샘 클라플린의 미소가 너무 슬프면서도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개봉당시에 인간의 존엄사에 대해 논란이 있을 만큼 화제가 되어 좋지 않은 평도 많았습니다. 주인공과 같은 전신마비 장애인에게 절망을 안겨줬다거나 자신이 가진 것을 바라보며 살아야지 다른 넘쳐나는 삶이지만 없는 것에 집중하여 결국은 생을 마감하게 된다는 설정이 별로 좋지 않게 보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영화 속 윌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 살 수 없는 자신의 인생은 진짜 인생이 아니라고 합니다. 자신은 다치기 전 자신의 인생을 너무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그 당사자가 되어보지 않고서는 그의 선택에 대해 옳다 그르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생각한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주인공 윌에게만큼은 최선의 해피엔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죽음과 현재 삶에 대해 한번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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